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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천공공주택지구주민대책위, 서철모 화성시장과의 비공개 간담회
기사입력: 2020/07/23 [23:44] 동네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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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기자

화성시의 국토교통부 상대 어천공공주택지구 사업중단 건의서 큰 위로
단지, 공공개발 반대 집단으로 대책위 매도되는 데 대한 심리적 상실감
서 시장, 주민들이 반대하는 공공택지사업은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이다

▲ 어천대책위 이병찬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서철모 시장, 박용순 지역개발사업소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 동네정치

 

어천공공주택지구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찬)23일 오후 시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서철모 화성시장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LH공사의 어천역 일대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대한 대책위 입장과 함께 시 차원의 합리적인 주민대책을 호소했다.

  

이날 이병찬 위원장을 비롯한 대책위 주민들은 서철모 화성시장, 박용순 지역개발사업소장과 30여 분간 자리를 함께하며 전임 시장으로부터 시작된 개발계획이 환경친화적 생태계 구축을 고민하는 시대적 추세와도 어긋나는 시책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3년간 단지 공공개발 반대 집단으로 매도되는데 심리적 상실감이 컸다며 어천 역세권 개발이 화성시 서부 생활권의 생태도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시작점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수인선 어천역이 전철뿐 아니라 KTX 정차역사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화성 서부생활권으로 진입하는 화성시민 및 모든 방문자들에게 첫 인상으로 각인될 수 있는 개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찬 위원장은 시에서 국토부에 어천공공주택지구 사업중단 건의를 한 데, 먼저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매송면은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된 그린벨트지역이다. 훼손개발보다는 유지 보존하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봉담2지구 임대아파트 등 화성시의 공공 임대주택 과잉공급 문제를 지적하며 어천지구에 정부 정책인 신혼희망타운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면 실패한 사업지구로 남을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개발과 관련해 사업 주체인 LH공사의 부실한 환경 영향평가 조사에 대해서도 대책위에서 확인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지난 21환경영향 평가서(초안) 공청회에서도 꼬집었지만 사업시행자 LH공사는 사업시행을 위한 최소한의 조사조차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것으로 대책위는 추후 의견서를 화성시에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사업대상지에 다수 서식하는 법정 보호종 맹꽁이 등의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사업지 주변 악취 유발 축사에 대한 조사 및 저감대책이 전무하며 KTX 소음진동 등 사업지 주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항목에 대한 조사가 미미하거나 부실했다.

 

이 위원장은 어천지구부터라도 장기적인 도시개발 계획이 수립실현돼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개발계획을 축소하거나 변경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까지 LH의 사업추진에 주민들이 맞선 상황이었다면 이제 시에서 나설 때다. 건축설계 승인 등 시장 권한을 얼마든지 작동할 수 있어 LH의 일방적 사업추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서 서철모 시장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어천지구 개발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 △화성시도 LH공사의 생각대로 사업을 진행하면 안 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책위 주민 한 명이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햇살드리 자두 한 박스를 서 시장에게 건네며 농사짓고 살면서 자식들 집 한 칸 못해줬다. 여기서 죽을 수밖에 없다. 절대로 못나간다는 사정을 말했고 서 시장은 직접 자두 하나를 먹으며 참 맛있다는 덕담을 건넸다고 전해진다.  

 

▲간담회 전날 행정지원과 황 모 팀장과 홍보기획관실 언론팀장에게 문의한 결과, 촬영 자체를 할 수 없다고 해서 대책위에서 발송 받은 시청측 촬영 사진 활용 (사진제공=화성시) © 동네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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