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화성호의 생태적 가치 인식과 보존 공감대 확산을 위한 ‘2021 화성, 평화를 담다 사진 공모전’을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궁평항~화성호~매향리 포구ㆍ갯벌 일대의 생물, 인물 및 자연경관을 직접 촬영해 접수 사이트(www.hs-save.kr)에 제출하면 된다. 출품은 1인 1점으로 제한된다. 세부내용은 화성시청 홈페이지 공고 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성호는 궁평리와 매향리를 연결하는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호수다. 화성호 바깥쪽에 펼쳐진 매향리 갯벌과 안쪽에 형성된 화옹지구를 아우르는 화성습지는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약 44종의 조류와 9만7000여의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주목 받고 있다.
시는 화성호 인근의 생태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누구나 손쉽게 휴대폰 사진으로도 출품이 가능하도록 제출 기준을(3,400×2,400pixel 이상 JPEG 파일) 대폭 낮췄다. 접수된 작품은 사진 전문가의 1차 심사를 거친 뒤 온라인 실시간 시민참여 투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밖에 시상 범위도 확대했다. 총 32점으로 수상작을 늘렸으며 대상에는 150만 원의 상금이 수여 된다. 시민들이 공모전 참여 자체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조건에 맞는 사진을 접수한 15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음료 기프티콘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화성습지는 나일 무어스 박사 등 해외 전문가들에게 생태ㆍ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에 등재됐고 람사르 습지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람사르 습지는 전 세계 정부 간 조약인 ‘람사르 협약’에 의해 지정ㆍ보전되는 ‘물새 서식처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말한다. 등록 기준 1개 이상 충족해야 람사르 습지로 등록 가능하며 화성습지는 3개를 충족하고 있어 등재 가능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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