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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적
오산 독산성ㆍ세마대지 시굴조사 현장설명회
기사입력: 2022/09/16 [23:32] 동네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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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서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오는 21일 오후 2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시굴조사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고고학 조사를 통해 땅속에 잠든 독산성 내부 시설물과 그곳에서 나온 유물을 살펴보고 고고학자가 직접 조사과정과 그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와 한신대박물관(관장 이형원)이 공동으로 학술 발굴(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구역은 유적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세마대 주변 지역이다.

과거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대지(將臺址: 장수의 지휘대가 있던 건물터), 봉수터, 내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세마대가 위치한 산 정상부 대지에서 발견된 석축시설이 공개된다. 석축시설은 등산로 주변의 급경사면에 간헐적으로 남아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에 쌓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진행하는 ()중부고고학연구소의 안성현 책임조사원은 정상부 대지가 무너지지 않도록 덧대어 보강한 축대일 가능성이 있다. 그 하단에서 통일신라의 문화층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설명과 구조, 발견 모습은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산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에 대한 시굴조사 및 6차례의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에서 삼국시대에 돌로 쌓은 석축 성벽을 확인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남문 안쪽에서는 돌로 축대를 여러 단 만든 후 관청건물과 집터, 연못 등이 배치된 조선시대의 대규모 병영터가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발굴조사를 통해 독산성이 처음 축조된 삼국시대 이후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독산성의 올바른 정비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도 시민설명회와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 시민공개 설명회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한신대박물관(031-379-019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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