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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적
오산 궐리사 추기 석전대제 봉행
기사입력: 2022/09/24 [20:30] 동네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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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서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지난 22일 궐동 소재 궐리사(경기도 기념물 제147)에서 공자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기 위한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대제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유교 의식이다.

성균관 및 향교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과 선현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식으로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궐리사에서는 매년 봄, 가을 2차례에 걸쳐 봉행되고 있다.

이날 추기 석전대제에는 김능식 부시장이 초헌관으로, 성길용 시의회 의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했으며 곡부 공씨 종중회원 및 궐리사 성균관유도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석전봉행은 초헌관이 신위전에 폐백을 올리는 의식인 전폐례를 시작으로 신위전에 첫 술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가 진행된 뒤, 초헌관이 음복위에서 음복 잔을 마시는 음복례가 진행됐다.

이후 제기와 희생을 치우고 난 뒤 초헌관이 폐백과 축문을 불사르고 땅에 묻는 망료례를 마지막으로 추기 석전봉행이 마무리됐다.

궐리사는 종중 때 문신이자 공자 64대손인 공서린(孔瑞麟)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이다. 1792년 정조가 옛터에 상당을 세우게 하고 중국의 공자가 살던 곳의 이름과 같은 지명을 고쳐 지금의 궐리사가 됐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없어졌다가 1900년에 중건돼 이듬해 강당이 세워졌고 1993년 중국 산동성에서 공자 석고상을 기증받아 안치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 제례악과 의상 및 장중한 절차로 진행되는 궐리사 석전대제가 문화적 가치가 크다.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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