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회를 신고하고 주도한 이양섭 비대위 공동위원장이 이날 법무부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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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지역민들로 구성된 ‘화성여자교도소설치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오전 8시 화성직업훈련소 앞에서 법무부에서 밀실 추진한 여자교도소 설립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00여 명의 주민들은 마도면행정복지센터에서 화성직업훈련소 앞까지 도보로 행진하며 여자교도소 신설 반대 피켓 등과 결사 반대 구호를 외쳤다.
화성직업훈련소 진입도로 양쪽에 각종 펼침막을 들고 늘어선 주민들은 이날 해당 지자체나 지역민과의 의견수렴 등 아무런 조치 없이 일방적으로 대규모 여자교도소 건립을 추진하는 법무부의 행태를 ‘눈가리고 아웅식 법꾸라지’ 행태에 다름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위를 주도해 현장에서 핸드 확성기를 잡은 이양섭(주민자치회장)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지역민들은 지난 20년 금단의 구역으로 접근조차 못하는 곳에서 나오는 좋지 않은 뉴스와 소통하지 않고 군림하는 교도소에 말도 못한 채 불안한 일상과 고통을 감내했다”며 더 이상의 불통행정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집회 말미 직업훈련교도소 관계자에게 주민들의 의지를 담은 성명서를 전달하며 “현재 진행 중인 여자교도소 설계용역을 당장 멈추고 원점 재검토와 함께 주민공청회부터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전달한 성명서에는 △소통 없는 밀실 행정, 법무부는 각성하라!!! △마도면 내 교정타원화, 결사 반대!!! △참을 만큼 참았다. 추가 설치 결사 반대!!! △우리가 호구냐, 추가 설치 결사 반대!!! △말뿐인 정의와 상식의 법치, 법무부는 각성하라!!! △소통이 없으면 고통만 남는다, 법무부는 각성하라!!! △기자 핑계대지 말고, 공청회를 개최하라!!! 등 7개 항의 요구안이 담겼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더민주 화성갑 송옥주 국회의원과 김경희 시의회 의장, 조오순 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 여자교도소 신설 결사 반대 가두 행진을 하고 있는 마도면 주민들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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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경찰 병력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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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더민주 화성갑 송옥주 의원(파랑 동그라미)도 지역민들의 호소에 힘을 보탰다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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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경희 시의회 의장, 조오순 시의원과 송옥주 국회의원이 격려사를 위해 주민들 앞에 나섰다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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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동한 경찰이 시위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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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를 직업훈련교도소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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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범(이장단협의회장) 비대위 공동위원장이 행사 말미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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