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재준 수원시장이 20일 저녁 경찰ㆍ자율방범대ㆍ지역단체 등과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지 주변을 순찰했다.
이날 민ㆍ관ㆍ경 합동 순찰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수원남부경찰서 조병노 서장, 해당 지역 자율방범대원, 김영진 경기수원병 의원, 김준혁 경기수원정 당선인, 양현규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장, 시ㆍ도의원, 동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시장은 “주변 CCTV 성능을 개선하고 CCTV와 비상벨 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의 조치는 완료했지만 시민들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다.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치안을 강화하겠다”며 “장기적으로 ‘한국형 제시카법’ㆍ‘보호수용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는 지난 14일 수원시에 전입했다. 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6일 오전 수원남부경찰서,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지역 방범기동순찰대 등 관계 기관과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수원시 전입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17일에는 박병화 거주지 앞에 방범초소인 ‘수원특례시 시민안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청원경찰 2명ㆍ수원남부경찰서 경찰관 2명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거주지 주변에 설치된 CCTV 4대는 성능을 개선했고 주변 3개소에 CCTV 7대를 추가 설치했다. 모니터링 전담 요원을 배치해 실시간 영상을 경찰과 공유하며 관리하고 CCTV 추가 설치 3개소에는 비상벨을 설치했다.
또 셉테드(CEPTED) 사업으로 거주지 일원에 로고젝트, 태양광 안내판, 쏠로도로표지병 등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박병화가 수원에 전입한 직후 거주 지역을 ‘치안강화구역’으로 지정해 치안을 강화했다. 전담수사대응팀을 가동 운영 중이고 거주지 인근에 순찰차 한 대를 상시 배치했다. 기동순찰대 인력도 배치했고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주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고,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박병화를 일대일 밀착 관리하며 24시간 상시 추적 점검하고 있다. 박병화가 거주하는 지역의 자율방범대 대원들은 매일 밤 해당 지역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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