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지난 4일 화성역사박물관에서 ‘제9회 유물 기증ㆍ기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ㆍ기탁한 시민들과 손임성 부시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자리를 가졌다.
기증식에서는 봉담읍 내리에서 거주해온 전주 이씨 안양군파 후손의 소장 유물 132건과 1960년대 용주사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2001년 화성시 승격 기념사진 등 2190여 점의 유물이 기증됐다.
특히, 고려시대 동국통보(東國通寶)부터 최근 발행된 기념주화까지 망라한 화폐 1950여 점이 기증됐다. 기증자는 봉담읍 분천리에 세거해온 함평 이씨 함성군파 후손으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에 활용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증식과 함께 거창 신씨 정헌공파 문중에 신이복 초상 정본의 복제본을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유실됐던 선조의 초상이 복원된 모습을 마주한 문중 대표는 정본 복원을 위해 다년간 노력해 준 화성시에 감사를 표했다.
손임성 부시장은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둔 역사적인 순간에 지역 역사를 찾고 연구하는 박물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기여한 분들께 감사드린다. 맡겨주신 유물들은 고증과 연구를 통해 전시ㆍ교육 등 더욱 풍요로운 박물관 운영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 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다양한 유물 기증 및 기탁으로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보존 계승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