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서 충만하게 늘어선 떼까마귀 무리가 경이롭다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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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으면 * 세례 받아요~'
13일 오후
고색역 버스정류장에서
천천히 철길산책로 타고 내려와
신호동 횡단보도 보행 신호 기다리며
'질서각 제대로ㅠ' 장렬하게 늘어선 떼까마귀 무리 지켜보다
한 남성으로부터 들은 목소리다
떼까마귀 무리의 분변으로
도심지 아파트 지역민들 원성 자자하나
각도 방향 한치 흐트러짐 없이
일정하게
도로변 전기줄 위에서 감동스레 휴식을 취하는 장관
니들이 어쩜
우리 인간보다 더 상석의 가치 기준을 갖추고 있지 않나 나는 경이롭기만 하다
▲ 조류 가운데 아주 지혜롭다는 말이 사실인듯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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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등 횡단보도 노변 바로 옆에 전신주가 있다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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