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이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토요일과 일요일~ 대한민국은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9일 시작돼 첫 주말을 맞은 ‘마스크 5부제 현장’을 체크하고자 14일 오전 찾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일대와 화성시 반월동 반월삼거리 롯데하이마트 주변을 둘러본 풍경은 여전히 ‘마스크 대란’ 그 자체다.
오전 8시 40분 전후 10여 명에 그친 모습이었으나 오전 9시를 넘어서면서 수원, 화성 도로변 약국들은 40~50m나 100m 가까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풍경을 만들었고 이내 약국들마다 공적마스크 품절이란 팻말이 출입구마다 게시됐다.
평일보다 공급물량이 적은데다 문을 열지 않은 약국도 있고 주중에 사지 못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마스크 구입이 평일보다 더 어려운 현장이다.
아울러 일요일은 약국이 영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 ‘휴일 지킴이 약국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전언이다.
한편,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판매가 가능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공인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 오전 8시 40분 전후 망포역 인근 약국 풍경 © 정대영 기자
|
▲ 오전 9시 전후 망포역 인근 줄서기 풍경 © 정대영 기자
|
▲ 오전 9시 20분 전후 화성 반월동 롯데하이마트 인근 약국 ©정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