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해가 가는구나 철새들아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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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이내 겨울을 알리는
늦가을 철새들의 비행을 본다기보다 먼저 들었다
그 특유한 끼룩끼룩을
이번주 초
중고차 단지에서 세류지하보도를 향하다가
'이게 무슨 소리지?' 생각만 하다
11일 오후
다음날에야 멀찍이 창공을 보면서 깨달았다
비슷한 시각에 같은 코스를 걷다
'아, 그래 이 소리는 대오를 이뤄 비행하는 철새들 소리지!'
무슨 깨달음을 터득하듯 인지하고
보행로 옆
추수를 진행 중인 논 귀퉁이
적당한 위치에서 한참 이들 철새들의 움직음을 감상했다
한 편의 경이로움이 따로 없다
-다만,
아쉬워라 다시 한 해가 가고 있구나
▲ 추수를 빨리 끝내야 할듯ㅠ 추워지는 날씨니 © 정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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